2021년 4월 반포카리타스 후원현황 / 베트남 꼰뚬교구 소식

 

+찬미예수님!

2021년 4월 반포카리타스 후원금 현황을 보고드립니다.

 

 

또한 이번 달에도 본당지원금으로 아래 두 단체에 정기후원금을 보내드렸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반포카리타스에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사순시기가 시작되었던 올해 2월 베트남 플레이쿠닥도아 지역의 소수민족 선교를 위해 도움을 드린 바 있는데, 꼰뜸교구 인보성체수도회 윤수산나수녀님께서 소식을 전해오셨습니다. (꼰뜸교구 잘라이성 소수민족들의 곤궁하고 어려운 생활에 관한 이야기는 https://banpo.or.kr/cp/18379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보내드린 후원금은 참으로 딱한 사정에 처한  11세 소녀 ‘흐엉’네 집을 돕는데 긴요하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흐엉의 엄마는 집을 나가고 위장병으로 몸이 많이 아픈 아빠가 일당 7천원정도를 겨우 벌어서 할머니와 흐엉 남매를 부양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반년 전 살고있던 집에 불이나는 바람에 지금은 전기도 물도 들어오지 않는 가축우리만도 못한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일마다 2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걸어 공소에 와서 미사참례를 하고, 항상 묵주를 목에 걸고 다닌다고 합니다. 흐엉은 지금 다니던 학교도 그만둔 상태인데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윤수녀님께서는 어떻게 해서든 흐엉이 9월 학기 시작과 함께 학교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우려고 애쓰고 계십니다. 그보다 먼저 이 가족들이 제대로 된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집을 지어주기로 했는데, 마침 사순시기에 반포카리타스에서 보낸 후원금이 도착하여 흐엉네 가족에게 너무나도 기쁜 부활축일 선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소 조건으로 4식구가 살만한 집(40제곱미터)견적을 잡아보니 500만원가량인데 부족한 돈은 인보성체수도회 총원에서 도움을 주시어 4월 하순경 새 집을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흐엉네 새 보금자리가 완성되면 사진을 보내주시기로 했는데, 그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며 지금 흐엉네 가족이 살고 있는 집 사진을 몇 장 올려드립니다.

흐엉네 집 입구 (집에 사람이 없어서 수녀님이 들고가신 먹거리를 문에 매달아놓고 오심)

 

불이 들어오지 않는 부엌 흙바닥에서 저녁을 먹는 흐엉네식구들

 

우유와 음식을 받고 밝게 웃는 흐엉과 동생

어려운 환경에서도 흐엉의 미소는 밝기만 합니다. 반포카리타스 후원회원님들께서 모아주신 사랑으로 완성된 새 집에서 흐엉네 가족이 모두 행복하게 사는 모습도 어서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도하며, 윤수산나 수녀님께서 보내주신 편지 전문을 아래 올려드립니다.

윤수산나수녀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