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성당 성미술품 ②] 스테인드글라스 – 남용우 마리아 화백

반포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추상적인 패턴으로 이뤄져 있다.

입구 창은 ‘시작이고 끝이다’라는 성경 말씀을 형상화한 것이다.

본래는 원형으로 구성됐으며 잘못 설치돼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다.

성전 로비

 

반포성당에서 보이는 창은 작은 창이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표현보다는 단순한 구성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작가는 마치 자신의 회화 작품을 다루듯이 다양한 선을 이용한 표현을 구사했다.

그 결과 반포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선과 색으로만 이루어진 완전한 추상작품으로 완성됐다.

성전 1층
성전 1층

 

2층 성가대석에는 환희의 신비를 형상화한 장미꽃 모티브를 단순화한 작품이 설치돼 있다.

옆면 육각형 창에는 성 라자로마을 성당에서와 마찬가지로 작품에 역동적인 움직임을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작품은 직선적인 느낌의 구성에 원형의 리듬감을 더해주고 있다.

성전 2층

 

성전2층

남용우 마리아는 철저하게 성경 내용에 입각한 작품만을 고집해 왔다.

가톨릭교회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하는데 있어 자신만의 뚜렷한 작품관을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개신교회의 작품과는 달리 구체적인 상징들을 이용한 표현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전 1층
성전 2층

 

[출처: (글) 가톨릭신문, 2009년 6월 14일 / (사진) 반포성당]

 

* 남용우 마리아 화백은 남종삼 성인 증손녀로 대학 재학 시절 장발 선생의 권유로 스테인드글라스를 공부했다.

독일에서 유학했으며, 신앙과 영성을 바탕으로 힘 있는 선을 작품에 표현하는 한국의 대표 여류 화백이다.

제18회 가톨릭미술상 특별상 수상한 바 있다.

[출처: CBCK 보도자료, 2013년 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