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3주

 

 

 

 

대림 3주일 가우다떼(Gaudate) 주일입니다. 가우다떼는 ‘기뻐하다’, ‘즐거워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입니다.

이번주 전례꽃꽂이는 열흘 앞으로 훌쩍 다가온 성탄을 보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자 하는 우리들의 설렘과 기대감을 대림환 앞에 장미색 석죽, 스토크, 장미로 표현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제대 앞에는 아기 예수님을 모실, 소박하지만 포근하고, 작지만 아늑한 구유가 마련됩니다.

16세기의 프랑스 주교이자 성인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주님의 가시관을 쓰지 않은 자 누구도 장미화관을 머리에 얹을 수 없다.” 그간 회개와 보속으로 지친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는, 한결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 3주일 장미주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