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후원현황 / 카자흐스탄 딸띠꼬르간 본당 소식

어려운 고려인가정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시는 카자흐스탄 영원한도움의 수녀회 송요나수녀님(왼쪽)과 한살레시아수녀님(가운데)

+ 찬미예수님!

2022년 새해와 함께 반포본당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1월 2일 옛 성전에서의 마지막 주일날 7시 미사를 카리타스 후원회원과 가정을 위하여 봉헌드린 뒤 이후부터 계성초등학교 멀티미디어실에서 미사를 바치게 되어, 2월의 첫 주일이었던 6일날 새로운 장소에서 카리타스 회비수납과 회원모집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장소가 바뀌니 부스를 어디에 놓을지부터 시작하여 적잖이 서툴고 조금은 혼란스러웠던 중에도 많은 회원들께서 미사 후 회비를 납부하러 들러주셨고 신입회원 신청도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반포 카리타스에 보내주신 후원 현황을 아래와 같이 보고드립니다.

 

이번달에도  본당지원 정기후원으로 카자흐스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에 30만원을 보내드렸는데, 그곳 딸띠꼬르간 본당에서 선교에 애쓰고 계시는 한성실 살레시아 수녀님께서 너무나도 딱한 사정을 편지로 전해오셨습니다.  이 본당의 신자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에서 강제 이주당한 폴란드사람들이고, 폴란드에서 오신 작은형제회 소속 신부님들께서 사목하고 계시는데 성당 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일날 모이는 신자는 3~40명 정도이나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카자흐스탄 국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생활이 더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얼마 전 뉴스를 통하여 카자흐스탄의 극심한 시위 사태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역시 가스비와 물가 폭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반포본당에서 매달 30만원씩 송금하는 후원금으로 본당 가스비와 전기료등을 충당해 왔지만 여러 해 동안 무너진 상태인 울타리도 여전히 고치지 못하고 있으며 발 딛을 때 마다 부서지는 입구 계단은 위험하기조차 합니다.

수리가 시급한 성당 울타리(왼쪽)와 입구계단(오른쪽)

딸띠꼬르간 본당에서는 또한 주변의 가난한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을 위한 한글교실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식료품과 생필품, 의약품, 연료비를 지원해 왔는데 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카자흐스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수업중이신 엘리사벳수녀님

 

이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에 반포카리타스는 주임신부님께 상의를 드리고 회원님들께서 모아주신 후원금 중 천만원을 카자흐스탄 딸띠꼬르간본당에 보내드렸습니다. 추운 겨울에 석탄과 식료품이 없어 고생하고 있는 그곳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반포성당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참 신기한 우연이, 지금 딸띠꼬르간에서 애쓰시는 한살레시아수녀님은 반포성당을 지으신 박병윤 토마스신부님의 조카 되시고, 함께 선교하시는 송요나수녀님도 이전에 반포성당에 계신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주님께서 허락하신 인연이 아닌가 합니다.

2022년 1월 현재 카리타스 후원금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고 계획해 오던 성당 재건축을 시작하며 임시로 계성초등학교에 둥지를 틀게 된 올 한해에도 회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반포카리타스 임원들도 모아주신 사랑을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