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성당 스카우트 대원께]

반포성당 스카우트 단원과 지도자님들께 축하드립니다.

 

오늘 (4월23일)은 스카우트 운동의 수호성인이신 로마 박해시대의 순교자,

성 제오르지오 (Saint George)의 축일입니다.

 

성인은 로마의 군인 가문에서 태어나, 로마군의 기병 장교가 되었고, 당시 로마의 영토였던 북 아프리카에 주둔하고 있을 때, 예수님을 알게 되어 크리스챤이 되었습니다. 당시 로마의 황제는 잔인한 박해자로 악명 높던 디오클레티안이었습니다. 그는 황제를 만나 박해를 중단하도록 탄원하려고 마음 먹고, 군에서 떠나 로마로 향합니다.

성인이 지금의 리비아 지역인 Sylene 왕국을 지나다 보니, 호수에 살고 있는 괴물 식인 용이 있어, 백성들은 매일 제비를 뽑아 한 사람 씩 용에게 먹이로 바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왕국의 Cleolinda 공주님이 제비에 뽑힌 날, 성인은 창 하나만 들고 말을 달려, 입에서 불을 뿜는 용과 맞서서, 창을 던져 용을 죽이고 공주와 왕국을 구합니다. 왕은 성인에게 어마어마한 상을 내리고, 왕과 백성이 그를 붙잡지만, 성인은 모든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로마를 향해 길을 재촉합니다. 마침내 로마에 도착한 성인은 황제를 만나지만, 성인은 흉폭한 황제에 의해, 순교합니다. 서기 303년 4월 23일입니다. 로마에 종교 자유가 시행되기 불과 10년 전 일입니다.

 

스카우트 운동의 창시자 베이든 파월 (Baden Powell)경은 성 제오르지오 순교자를 스카우트 운동의 수호성인으로 모십니다. 성인의 일생은 스카우트가 지향하는 모든 덕목, 즉, 책임, 진실, 의무, 용기, 고상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포성당 스카우트 여러분도 불의로 인해 곤경에 처한 이웃을 볼 때마다, 여러분의 수호성인인 성 제오르지오 순교자에게 도움을 청하기 바랍니다.

 

성 제오르지오, 반포성당 스카우트를 위해 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