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성주간에 시작합시다]

2021년 성주간에 우리는 새 걸음을 딛습니다.

반포성당은 새 운동을 시작합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섬기는 인간 운동이며,

기도와 절제의 영성 운동이며,

코로나 사태를 스스로 불러 온 인간의 오만과 방자를 뉘우치는 보속 운동이며,

미세먼지를 줄이고 나무를 살리는 환경 운동이며,

홍수와 가뭄을 막는 치산치수 운동입니다.

 

누리집을 이용하실 수 있는 분은 인쇄된 주보를 집지 마십시오.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벌써 주일 주보가 누리집에 실립니다.

누리집에서 다 볼 수 있는 걸왜 구태여 인쇄하여 힐끗 보고 버립니까?

반포성당의 누리집에는 서울주보에 들어가는 연결 문이 있습니다.

한번 누르면 됩니다손으로 집고 버리는 것보다 훨씬 쉽고 빠릅니다.

꼭 필요하신 분만 주보를 집으시고손에 닿은 주보는 댁으로 가져가십시오.

 

전에는 2,000부의 주보를 인쇄하였습니다주일 저녁이면 성당 구석 구석에 주보가 버려져 뒹굴고 쌓이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요즘은 주일 출석 수를 생각하여 신축성 있게 매 주일 인쇄 부수를 조정하고 주일 미사 시간마다 알맞은 주보 부수를 배정하고 저녁에 남은 부수를 셉니다그렇게 하니 지난 주일에는 500부를 인쇄하여 39부가 남았습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다니지 않던 길에 들어서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누군가 첫걸음을 내딛어야 길이 만들어집니다.

집에서 컴퓨터로 볼 수 있고지하철에서도 전화기로 편히 볼 수 있는 주보를 왜 굳이 인쇄합니까왜 나무를 자르고 먼지를 만들고 탄소를 내뿜고 북극곰을 죽입니까반포성당은 주보 한 장에서부터 근검 절약을 실천합니다주보 한 장에서부터 환경을 가꾸고 더 나은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주며 창조주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누리집에 들어가실 수 있는 분은 주보를 집지 마십시오누리집에 들어가셔서댁에서 편히 앉아 목요일 저녁부터 실리는 주보를 미리 읽으십시오습관을 바꾸는 것은 불편하지만 가능합니다이 몸짓은 겨자씨보다 작지만, 이런 몸짓이 모이고 이어지면 새가 깃들고 지저귀는 나무가 됩니다.

 

당신이 천주교인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