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반포성당 교우들께] 반포성당 교우들께 드립니다

반포성당의 사목협의회 회장 총무단은 2020년 4월 21일 저녁, 사제와 수도자와 함께 급히 모였습니다. 4월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다시 시작하는 데에 따른 방역 대책을 논의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전례분과장과 선교분과장도 함께 하였습니다. 결정된 사항 마다 설명이 따르면 좋겠습니다 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우선 교우들께 알려야 할 내용만 간략히 적습니다.

 

  1. 미사 시간

월요일과 공휴일: 오전 6시.

화요일~금요일: 오전 6시, 오전 10시.

토요일: 오전 6시 (평일미사), 오후 6시 (주일 특전)

주일: 오전 8시, 오전 11시 (교중), 오후 5시 (청년)

 

  1.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는 분.

ㄱ. 코로나19 방역 기간 중 원의에 반하여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는 분들께는 모두 주일을 지킬 의무가 면제됩니다.

ㄴ. 주교회의의 결정에 따라 당분간 어린이 미사와 중고등부 학생 미사는 없습니다.

ㄷ.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분과 면역에 취약한 어르신들께서는 미사에 오시지 않고 평화방송으로 중계하는 영상미사에 함께 하십니다.

ㄹ. 성전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여 연거푸 37.5도가 넘게 나오면 미사에 참례하지 못합니다.

ㅁ. 미사 전에 방역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미사가 시작하면 봉사자들이 성전에 입장하고 문을 닫습니다. 따라서 미사 시작 후에는 입장할 수 없습니다.

ㅂ. 반포성당에서 거리 두기를 지키며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30명입니다. 매 미사마다 230명이 넘으면, 그 후에 오시는 분은 입장하지 못합니다.  

 

  1. 성당 개방(입장 가능) 시간

매 미사 15분 전 ~ 미사 종료

 

  1. 미사 전 방역

ㄱ. 미사 참례자는 마스크를 씁니다. 마스크 없이 성당에 출입하지 않습니다.

ㄴ. 미사 참례자는 미사 시작 15분 전부터 다음 과정을 거쳐 입장합니다.

ㄷ. 성전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로 소독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하고, 5월 3일 자부터 다시 발행될 주보를 받고

ㄹ. 성전 안에서 거리 두기를 지키며 표시된 자리에 앉습니다.

ㅁ. 될수록 어린이는 동반하지 않습니다. 부득이 어린이를 동반하면, 나이에 따라

부모와 함께 앉든가, 옆 자리에 앉습니다.

ㅂ. 유아실은 쓰지 않습니다.

 

  1. 미사 중 방역

ㄱ.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ㄴ. 성가를 부르지 않습니다.

ㄷ. 공용 성가책, 기도서, 성경 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ㄹ. 주일 오전 8시 미사에는 Gloria 합주단이 연주하고, 오전 11시 미사에는 Aura 성가대의 반주자가 오르간을 연주합니다. 다른 미사에는 반주가 없습니다.

ㅁ. 헌금은 앉은 자리에서 소독된 헌금통에 넣습니다.

ㅂ. 영성체 전에 사제가 성체를 들고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신자들은 자리에서 “아멘”으로 답합니다. 영성체 행렬은 앞 사람과 1미터 간격을 유지합니다. 사제는 마스크를 쓰고 말없이 성체를 드리고, 신자도 말없이 성체를 받은 후, 마스크를 벗고 영합니다.

 

  1. 미사 후 방역.

ㄱ.미사가 끝날 때 마다 성전을 소독합니다.

ㄴ. 미사가 끝나면 바로 퇴장합니다.

ㄷ. 미사가 끝나면 악수를 하지 않고 거리 두기를 지키며 성당 안에서 교우들과 몰려서 친교를 나누지 않습니다.

ㄹ, 헌금 정리는 평소와 같이 하되, 마스크를 쓰고, 손 세정제를 사용하고, 성당에서 준비한 일회용 장갑을 끼고 봉사합니다.

 

  1. 화해성사(고해성사)와 병자성사

ㄱ. 위중한 환자의 병자성사는 언제든지 드립니다. 구역반장 혹은 사무실을 통하여 사제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ㄴ. 코로나19는 비상 사태이므로 교황님께서 마음으로 통회하는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주셨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개별 고백을 유보합니다. 또한 고해소는 좁은 공간이라 방역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미사 전후에 드리는 화해성사는 당분간 통상적으로 거행하지 않습니다.

ㄷ. 중대한 영성적 이유로 개별 화해성사를 보셔야 한다면, 사무실에 연락처를 남기시어 고해사제와 약속을 잡습니다.

 

  1. 봉사하실 분을 찾습니다.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일은 기쁘기 한이 없으나, 방역 절차를 충실히 따르려니, 봉사자의 손이 무척 딸립니다. 함께 봉사하실 교우들은 사무실에 연락처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1. 이해와 협조와 기도를 구합니다.

ㄱ. 평소에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수칙을 말씀드리는 것이 곤혹스럽습니다. 미사 15분 전에야 방역 절차를 거쳐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나, 봉사자들도 미사에 참례해야 하므로 미사에 늦는 교우들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부득이 미사가 시작하면 성전 문을 닫아야 하는 점, 또한 최대 수용 인원 230명이 넘은 후에 오시는 분은 입장하지 못한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조차 난감합니다.

ㄴ. 반포성당의 사목자와 사목협의회 회장 총무단은 교우들의 불편을 충분히 예상하면서도, 우리 성당의 미사가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에서 안전하도록 고심하며 지혜를 모았습니다. 급히 마련한 지침이라 실행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고쳐 나가겠습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1코린 13) 반포성당 교우들의 사랑을 믿습니다.

ㄷ. 이제 가까스로 미사를 다시 시작하지만, 아직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 성가도 부르고 싶고, 구역 반모임과 단체 회합도 하고 싶고, 지나는 길에 성전에 들려 기도하고 싶고, 가난한 이웃들의 손을 잡고도 싶습니다. 바로 그래서 그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불편을 감수하였고, 교회적 마음 두기를 통해 기도를 모았습니다.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으나 이제 멀지 않았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환우들의 쾌유를 빌고, 의료진에게 감사하고, 세계의 모범이 된 우리 방역진에게 고개 숙입니다. 일상이 얼마나 큰 은총인가를 깨우쳐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고, 텅 빈 베드로 광장에 홀로 서서 전세계 교우들에게 축복을 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감사드리며 그분과 함께 기도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1코린 13) 반포성당 교우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반포성당 사제단, 수도자, 총회장, 사목협의회 회장총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