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반포성당 교우들께] 반포성당 교우들께 드립니다

  1.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오는 목요일, 4월 24일부터 시작합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님의 뜻입니다. 함께 보내는 문서는 그분의 담화문입니다.

 

  1. 다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미사 참례를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분들은 주일 미사의 의무에서 제외됩니다.

 

  1. 미사 참례자는 성당 입구에서

ㄱ.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를 사용하고 마스크를 씁니다.

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성당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ㄷ. 성본명 (이름과 세례명), 전화번호를 적습니다. 타본당 신자는 소속 본당도 적습니다.

 

  1. 미사 중에는

ㄱ. 마스크를 계속 씁니다.

ㄴ. 신자들의 응답 부분은 미사해설자만 합니다.

ㄷ. 성가는 합창을 하지 않고, 독창을 하거나 반주로 대신합니다.

ㄹ. 성경, 성가책, 기도서, 헌금 봉투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개인이 가져올 수 있고, 미사 후 성전에 놓아두지 않고 다시 가져갑니다.

ㅁ. 될수록 떨어져 앉습니다. (아래 6항 참조)

 

  1. 미사 외 활동에 대해서

ㄱ. 미사 외 성당 내 모임과 활동을 당분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하 회합실은 계속 닫습니다.

ㄴ. 친교를 위한 음식을 나누지 않습니다.

ㄷ. 악수 등, 2미터 거리 두기에 어긋나는 인사를 하지 않고, 친교와 대화를 위해 성당 안에서 몰려서 어울리지 않습니다.

ㄹ. 신자들과 미사를 함께 하게 되었으므로, 미사 예물은 예전처럼 사무실에서 접수하고 규정에 따라 교구청으로 보냅니다. 미사 지향을 신청하신 분들은 가급적 지향이 바쳐지는 미사에 참례하시기를 권합니다. 지향대로 미사가 봉헌되었다는 문자 발송은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ㅁ. 혼배 미사는 위에 적은 일반 미사 수칙 외에,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축하연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허용할 수 있으나, 주임신부와 면담을 거쳐 약속을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혼배를 앞둔 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사태가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1. 위에서 다루지 않은 다른 수칙에 대해서는 교구의 지침이 나오거나 사제단의 지혜가 모아지는 대로 차차 알려드리겠습니다. 성전 안에서 2미터 거리를 두고 앉기, 구역 별로 참례할 미사를 지정하자는 안, 매 미사에 참례할 인원을 제한하지는 안들이 있으나, 실행이 쉽지 않습니다.

 

  1. 성당에서는 소독과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행여나 마스크 없이 성당에 오셔서 미사에 참례하시려는 분이 없기 바랍니다. 이런 분들을 위하여 성당에서 마스크를 마련해 두기는 어렵습니다.

 

공원으로 통하는 성당 후문 2곳은 방역을 위해 계속 닫아 놓겠습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 노숙자 무단 침입, 화장실에서의 목욕 등 위생과 보안의 문제가 끊이지 않았으므로, 앞으로 후문을 아예 폐쇄할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우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거나, 확진자의 동선에 반포성당이 포함된다면,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는 바로 중단될 것입니다.

 

어제 반포성당은 부활을 축하하는 화분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작은 꽃 한송이이지만, 그 꽃이 있어서 세상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보잘것없고, 우리의 이웃 사랑이 부질없어 보여도, 그런 몸짓이 하늘과 땅을 가깝게 당깁니다. 세상의 바람이 세차서 향을 피워도 바로 흩어지지만, 반포성당은 제대에 초를 켭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축복합니다.

 

반포성당 사제단, 수도자, 총회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