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반포성당 교우들께] 미사 중단 연장-3월 20일까지

반포성당 교우들께 말씀 드립니다.

 

미사 중단이 3월 20일까지 연장 되었습니다.

 

여기 붙인 문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님께서 주신 3월 9일 자 담화문입니다.

지난 2월 25일 미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특단 조치를 내리신 후 두번째 감화문으로, 미사 중단 조처를 연장한다는 내용 입니다.

이미 예상된 바이지만, 담화문을 내신 교구장님의 마음이나 담화문을 읽는 교우들의 마음이나 모두 아프고 무겁습니다.

 

멀쩡한 성당을 잠ㄱ,고 미사를 못하고 모임도 못하다니, 정말 별 일이 다 있습니다.

별 일을 겪으면, 늘 되풀이 되면서 어느덧 쌓여진 습관과 타성에서 깨어나고 벗어납니다.

행여나, 습관처럼 무의식과 분심 속에서 미사를 집전해 오지 않았는지, 타성에 젖어서 교우들을 건성으로 대하지 않았는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성찰과 반성과 고해와 보속과 화해의 은총이요, 이번 사순절은 피세정념(避世靜念)의 가부좌입니다.

하느님께서 뜻하신다면, 정화의 과정을 거쳐, 교구장 님의 바람처럼,

3월 22일 사순 제4주일에는 반포성당에 다시 모여 성대한 구원의 신비를 기쁘게 거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프신 분들, 이분들을 돌보고 병고치는 분들, 함께 참고, 나누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오늘 아침에 연세가 근 아흔이신 어르신께서 성당에 다녀가셨습니다.

반가워서 인사를 드리니, 언제 다시 미사를 하는지 알고 싶어서 오셨답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반포성당 교우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교회적 마음 두기…

김수환 추기경 님의 말씀을 빌어, 인사와 축복에 대신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반포성당 사제단, 수도자, 총회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