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반포성당 사목교서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
사랑하는 반포성당 신자 여러분,
“여러분의 희망이 성령의 힘으로 넘치기를 바랍니다.”(로마 15,13)
2025년은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희망의 순례자’ 희년으로,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희망을 새롭게 하는 해입니다. 이 뜻깊은 해에 우리 반포성당은 서울대교구 사목교서의 세 가지 방향인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1. 희망하는 교회 –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세우는 공동체우리 반포성당은 이제 성당 관할구역의 50%가 입주한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동체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사명과 각오가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 희망의 기도 생활: 신자들이 2025년 희망의 희년을 맞아 각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희망의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희망의 나눔 활동: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나눔 실천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구 사회복지위원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
• 희망의 성전: 2027년 성당 설립 50주년을 준비하며 성당 보수와 환경 개선,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다지겠습니다.
2. 순례하는 교회 –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순례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우리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우리 공동체도 영적, 육체적 순례를 통해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해로 삼고자 합니다.
• 국내 성지순례 활성화: 우리 신자들이 국내 성지를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순례를 통한 신앙 성숙을 도모하겠습니다.
• 영적 순례 프로그램: 신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경 읽기와 묵상을 통해 영적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희년을 맞아 사순 시기 묵상집을 배포하고, 성서 사십주간 등의 소그룹 성경 모임을 활성화하겠습니다.
• 순례자의 마음을 품는 공동체: 우리 공동체의 여정 속에서 함께 걷는 순례자의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3. 선포하는 교회 –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희년은 복음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선포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반포성당 공동체가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신앙의 열정을 되살리는 사목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 50주년 기념 복음화 위원회 설립: 2027년 성당 설립 50주년을 준비하며, 신자 재교육과 전교 활동을 위한 복음화 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 선포하는 신앙인의 양성: 모든 신자가 복음의 사명을 인식하고, 가족과 이웃에게 신앙의 기쁨을 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워크숍을 제공하겠습니다.
• 온라인 사목 강화: 새로운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성당 소식과 강론을 공유하고, 젊은 신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우리의 비전반포성당은 희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삼고자 합니다. 2027년 50주년을 준비하며, 과거의 은총을 되새기고, 현재의 사명을 충실히 하며, 미래의 비전을 세워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각 구역과 단체가 참여하는 미래 비전 위원회를 설립하여, 장기적인 성당 발전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신자 여러분, 2025년은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함께 걸어가는 특별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 안에서 희망을 새롭게 하며, 순례의 여정을 충실히 걸어가며, 복음을 기쁘게 선포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천주강생 2024.12.29
반포성당 주임신부 임 상만 대건안드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