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성당 총구역회의 역할과 참여

반포성당 총구역의 역할은 교회 공동체의 심장부로, 성당의 신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교회의 사명을 실천하는 중요한 장입니다. 총구역은 각 구역과 반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성당의 모든 신자가 교회 내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서로 돕고 기도하며, 신앙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갑니다. 여기서 총구역장, 구역장, 반장은 각각 중요한 사목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총구역장과 임원의 역할

총구역장은 성당 내의 모든 구역을 통합하고, 각 구역장이 원활하게 소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원하는 책임을 집니다. 성당과 신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교회의 사목적 방향과 계획을 신자들에게 전달하여 구역 내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섭니다.

 

구역장의 역할

구역장은 자신의 구역 내에서 신자들의 영적, 물질적 필요를 돌보고, 성당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각 가정을 방문하고 신자들이 신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는 기도와 지원을 통해 도움을 줍니다. 구역장은 작은 공동체의 사목자로서 신자들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도록 독려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장의 역할

반장은 자신의 반 내에서 가장 가까운 신자들과의 소통을 주도합니다. 작은 단위에서 신자들이 서로 돌보며 기도하고, 신앙 생활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장은 교회 내에서 신자들이 가장 밀접하게 교류할 수 있는 작은 모임을 이끌며, 사랑과 봉사 안에서 신앙을 나누는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실은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많은 신자들이 더 조용하고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선호하고, 다른 이들과의 신앙적 교류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우기 재개발을 위한 기존 구역 신자들의 이주와 개편 그리고 새로 건축된 아파트 구조의 상호 통행 교류 제한과 사람 간의 거리두기는 우리가 과거처럼 자유롭게 만나고 소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신앙은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만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수동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신앙은 우리를 은총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이기적인 태도는 하느님의 뜻과 사랑에서 멀어지게 하며, 우리의 신앙이 더욱 깊어지지 못하게 막습니다. 그렇기에 이 역할에 참여하는 것은 단지 의무가 아닌, 은총의 시작이며 축복의 산실입니다.

 

비록 구역장과 반장의 역할이 힘들고 고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 고난 속에서 하느님의 은총이 피어오르고, 성당 공동체가 서로 돕고 기도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갑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가 힘들 때, 우리의 헌신과 사랑 속에서 더욱 충만하게 흘러들어옵니다. 그리하여 이 역할에 동참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고, 공동체가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는 귀한 통로가 됩니다.

 

모두가 참여하는 신앙 공동체는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입니다. 각자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작은 희생과 봉사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구역장과 반장들의 봉사에 동참하는 것은 하느님의 축복을 체험할 수 있는 은총의 기회이며, 이로 인해 공동체는 더욱 활기차고 은총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