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왔나이다
새로운 땅에 발을 디딘 지금,
주님의 사랑은 여전히 나와 함께 있네.
낯선 거리와 사람들 사이에서,
내 마음속 신앙의 씨앗은 자라나리니.
어제의 기억은 나의 일부지만,
오늘의 나는 여기에서 숨쉬고.
이곳에서 피어나는 기도의 향기,
주님의 빛이 나를 감싸 안으시네.
익숙함은 사라지고 새로움이 다가와,
내 신앙은 더욱 단단해져 가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주님께 드리는 제단이 되리니.
나의 작은 손길과 기도 속에
주님의 은총이 깃들기를 바라며,
지금 여기에서 신앙을 꽃피우리라.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느끼며,
내 삶의 모든 순간이 찬양이 되리.
지금 내가 사는 곳에서 피어나는
신앙의 꽃송이들, 하늘 향해 피어나리니.
새로운 이곳에서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더 깊은 믿음으로 뿌리내리리라.
- 반포성당에 새로 이사오신 모든 교우 여러분들을 환영하며 짧은 詩로 인사를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