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성당 초등부에서 성탄제를 한다구요?” (2023.12. 23)

“반포성당 초등부에서 성탄제를 한다구요?”

 

“초등부 어린이들~ 성탄제 즐거웠지요?

 

준비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어요. 열심히 준비해주고,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반포성당 어린이들~ 사랑해요.”

 

각 교리실에서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성탄제 준비로 한참 바쁩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조금은 지친듯한 표정으로 4년만에 하게 된 성탄제를 준비하느라 모두 한창입니다.

 

성탄제를 기획하고 나서는 매주 그리고 성탄제 9일전 부터는 이 모든 행사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성모님께서 따뜻하게 보살펴 주시기를 간구하면서 매일매일 기도를 바치고 준비하였습니다. 추운 겨울의 한중간 한파에도 불구하고, 성탄제를 할 마리아홀은 어느새 초등부 자모님들의 요술같은 솜씨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성탄 공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성탄제 당일 오전, 마리아홀은 다시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과연 4년만에 다시 하는 성탄제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또 얼마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성탄 공연을 보시러 와주실지.. 4년간의 공백이 모든 예상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젠 하느님을 믿고, 성모님께서 도와주실거라 생각하며, 신부님들의 지원 하에 선생님들과 공연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서로서로를 믿고 내어 맡길뿐입니다.

 

주임 신부님의 격려사와 시작 기도로 2023년 성탄제를 시작하였습니다.

상모를 멋지게 돌리면서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소고 공연을 보여준 어린이,

천사의 모습으로 환하게, 깜찍하게 등장한 유치부, 1학년, 2학년 어린이들,

성탄 축하무대를 걸그룹 댄스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준 3학년, 4학년, 5학년 어린이들이 성탄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려주었습니다.

 

이러한 각 공연들은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이야기를 뮤지컬로 연기하는 부분 부분에 채워졌고, 전체 공연은 두명의 어린이 박사님들의 안내로 관객들이 과거와 미래로 오가며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성탄 축하 연주를 멋진 캐롤 음악으로 노래하고 피아노, 터치벨, 바이올린, 플룻, 타악기를 연주하며 마리아홀은 물론 성탄제를 보러 오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노래소리와 악기 소리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이 모든 공연의 과정들이 1시간이라는 공연 시간을 잊게 만들 정도로 성탄제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반포성당의 초등부 주일학교가 이래서 1974년부터 지금까지 지속 되어져서 올 수 있었구나, 이래서 코로나의 힘든 시기도 꿋꿋이 버틸 수 있었구나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성탄제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님께서는 저희와 함께 해주셨습니다. 반포성당 모든 분들의 사랑 또한 초등부 성탄제에 어떠한 모습으로든 녹아있었습니다.

무사히 성탄제를 마칠 수 있게 함께 해주신 주님께 그리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2023년 반포성당 초등부 성탄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