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이며 이날 교회가 탄생하였기에 오늘은 교회의 생일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제자들을 포함한 신자들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그들이 성령 받기 전까지는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왜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야 했는지 도무지 알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의 믿음의 수준으로는 도무지 풀지 못하는 문제가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이었습니다. 이 풀리지 않던 사건을 풀리도록 한 날이 오늘 성령님의 강림일 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령의 역사하심 없이 신앙생활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성령의 역사없이 주님의 일을 한다는 것처럼 고문은 없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 생활이 얼마나 무의미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교회에 오는 시간이 아깝고, 교회에 내는 헌금이 아깝고, 신자들 간에 갖게 되는 교제도 부담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믿음이 강해도 성령의 역사 없이는 되는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도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이 되었고, 성경에 계시된 구원의 진리를 깨닫는 것도 성령의 역사로 되는 것이고, 사람이 거듭나 새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도 성령으로 되어지는 것이며, 능력과 기적도 성령의 역사이고, 능력 있는 신앙생활도 역시 성령의 역사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람들이 성령을 받고 사람들 나름대로 성령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 성령의 강림을 체험하시고 그 능력을 받아서 놀라운 은혜 입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령의 역사하심에 내가 일치시킬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 복음에 보면 모든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기도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성령께서 믿음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을 때 임하셨던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모인 장소는 “다락방“(사도행1:13)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간절히 따르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남아서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로인하여 거기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존재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불신자가 신자로 변하였고, 전에는 평범한 인간이었던 그들이 하느님으로 채워진 하느님의 자녀들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인격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성령이 그들 안에 내리시며 그들에게 역사하기 시작하니 인격이 변화되고 의미없던 그들의 삶이 변화됩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어가 변화되면서 매일 불만이나 욕만하던 사람들이 사랑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다 보니 일상 생활이 달라집니다. 열매가 없었던 사람이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능력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그들의 몸을 통해서 나타나니 그들이 할 수 없었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결심해도 되지 않던 일이! 마음을 먹어도 되지 않던 일이! 그렇게 몸부림치고 안타까워 울어도 되지 않던 일이 실타래 풀리듯 술술 풀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 성령의 역사하심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물론 초대교회에 일어났던 오순절 사건은 일회적입니다. 그러나 오순절적인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진실하게 기도하고 성령을 열망 하는 신자들에게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계속 일어나고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 성령강림 대축일에 우리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내 존재의 변화, 인격의 변화, 능력의 변화, 심령의 변화를 맛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