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재건축 2차 헌금’을 중단하며…

+ 찬미 예수님

 

본당에서는 2023년 4월부터 ‘성당 재건축 2차 헌금’ 봉헌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본당 신자들의 염원을 모아 시작된 ‘성당 재건축 2차헌금’은 그 지향대로 건축을 위한

‘seed money’로서 본당 재건축기금에 적립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 대교구의 방침은 ‘재건축 행위’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금되는 건축기금이나 2차 헌금은

별도로 교구와의 협의와 승인을 거치지 않고서는 ‘교구납부금(이하 교납금) 부과 대상’에 포함되기에

지난 11월 말에 반포 성당의 교납금(2021년 7월~2022년 6월 분)에는 그동안 감면대상으로 여겨졌던

건축기금과 2차헌금이 전액 포함된 관계로 무려 7억 여원이 넘게 부과되었습니다.

 

이에 본당에서는 즉시 교구 관리국에 ‘이의제기’를 하였고, 교구에서는 ‘교납금 위원회’를 통해

반포성당의 특수한 상황을 배려하여 이 기간 동안 봉헌된 ‘건축기금과 2차헌금’에 대해서는

50%의 감면 혜택을 줌으로서 1억8천여만원을 교납금에서 면제받게 되었습니다.(2022.12.29)

 

하지만 본당에서는 내년 교납금(2022년 7월~ 2023년 6월 분)까지도

건축기금과 2차헌금 부분에 대해 면제해 줄 것을 요구하며 교구와 협의 조정을 해왔으나,

지난 02월에 ‘건축행위가 시작되지 않은 반포성당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본 결과

더이상의 감면은 불가하다’는 최종적인 입장을 전달 받았습니다.

이는, 금번 회계년도에 봉헌된 건축기금이나 2차헌금은 전액 교납금의 대상이 된다는 의미이기에,

본당에서는 불가피하게 추후 ‘재건축 행위가 시작’ 되어 신자들의 봉헌기금 전액이

성전 재건축 기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상황에 이를 때까지

 ‘성당 재건축을 위한 2차 헌금’ 봉헌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혹여 이 결정이 ‘성당 재건축의 완전한 중단’으로 오인 될 수도 있겠으나,

‘성당 재건축’은 첫 공지를 통해 약속드린대로 현재 진행형임을 재차 확인해드립니다.

 

신자 여러분께서 건축 기금과 2차 헌금을 봉헌하실 때에는 그것이 전액 성전의 변화에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당 새 성전 건립을 위한 2차 헌금과 건축 기금 모금을 본당 재건축이 구체화되고

이를 위한 기금의 감면혜택이 확정될 때까지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동안 본당에서는 재건축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이를 위한 고민과 노력이 지속되어야 함은 기정사실로 하며,

동시에 본당 재건축을 염원하는 여러분의 정성이 고스란히 봉헌될 수 있도록

교납금 감면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는 사실도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그동안 기금 모금에 동참해주신 교우님들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정성으로 봉헌해주신 모든 기금과 2차헌금은

교구의 ‘건물 감가적립금(건축기금)’에 적립되어 있음도 알려드립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크신 은총이 여러분과 그 가정에 살아있는 축복으로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