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함몰, 균열 등 성당 노후화 현황

코로나19, 4단계 방역 조치로 말미암아 성당 전체 좌석의 10% 이내로만 미사를 드리고 있는 가운데, 성당 곳곳의 노후화가 심해져 본당 교우님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실정입니다.

 

성전 천장의 누수는 이미 수년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다들 인지하고 계십니다. 장마철에는 성전 1, 2층 10여 군데에 물받이통을 상시 비치해야만 하니까요. 2층 성가대석 앞쪽도 상습 누수 구간이구요.

 

그런데 사진을 촬영한 9월 19일(주일)에는 며칠새 비가 내리지도 않았는데 그 전주와 마찬가지로, 성전 좌측 기둥 위 천장에서 물이 새 물받이통을 계속 받쳐놓고 있었습니다. 성전 누수의 원인과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기는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전문누수탐지 업체를 이용해도 발견이 쉽지 않으며 시간과 비용 또한 많이 든다고 하네요.

 

본당에서는 성전 누수, 사제관 외장 널빤지 탈락, 화단 및 담장의 갈라진 틈새 보수를 위해 실리콘과 시멘트 등을 이용한 응급 조치를 취하고는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는 한 이같은 문제는 계속 발생할 뿐만 아니라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1] 성전 천장 누수

 

성전 1층 천장 누수
성전 1층 기둥 천장의 누수로 인한 물받이통 비치
성전 1층 천장 누수. 물방울이 맺혀 계속 떨어집니다.

[2] 계단 좌우 마당 함몰

 

계단 왼쪽 마당의 함몰 모습. 안전에 유의하도록 큰 테이블로 접근을 제한하고 ‘위험’ 표시를 하였습니다.

 

계단 오른쪽 마당의 함몰 모습

 

[3] 사제관 외장 널빤지(shingle) 탈락

사제관 지붕과 외장의 널빤지가 떨어져 임시방편으로 붙여놓은 상태

[4] 화단 아래 벽 돌출 및 금(crack)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나무들이 뿌리를 뻗어가면서 화단 벽면을 밀어내 시멘트 벽이 앞으로 쑥 나온 채 기울어져 있습니다.
화단 아래 벽면의 갈라진 틈새들

[5] 성당 담장 안팎의 금(crack)

 

성당 안쪽에서 바라본 담장벽의 깊게 갈라진 틈
성당 바깥에서 바라본 담장벽의 가로 세로 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