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성물 축복이 궁금합니다. 묵주, 성상, 십자가 등을 사면 신부님께 축복을 받아야 한다는데, 성화, 이콘도 축복을 받아야 하나요?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요?

수류탄에 축복을 받아야 할지 말지 궁금해서 이런 질문을 하신 것은 당연히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성화나 미사포는 기도할 때 직접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므로 축복받을 필요가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헷갈려서 질문하신 것이겠지요.

 

결론만 딱 잘라서 말씀드리자면, ‘신심을 북돋아 주는 물건들’은 전부 축복의 대상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자분들께서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사용하시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신심의 표시로 품에 지니고 다니시는 물건이 있을 수 있고, 묵주처럼 손에 붙잡고 기도를 위하여 쓰시는 성물들도 있을 겁니다.

 

때로 집에 모셔놓은 성화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물건이 전부 축복의 대상이 됩니다. 현행 축복 예식서는 이에 대해 분명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심 행위는 어떤 것이든 이에 관한 교회의 법과 규범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교회는 이를 신자들의 신심을 북돋아 주는 관습으로 인정한다. 전례 기도나 신심 행위를 위하여 묵주나 이와 같은 다른 물건을 사용하며, 신자들은 이러한 물건들을 축복받는 것이 좋다.”(축복예식서 1137항)

 

따라서, 기도할 때 무릎 위에 올려놓고 바라보시는 작은 성화들, 미사포, 스카풀라 등 신심을 위해 사용하는 물건들은 모두 하느님의 이름으로 축복받고 기쁘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물건들, 가령 무기 등은 축복받을 수 없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가톨릭교리상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