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공복재의 시간 기준

♣ 공복재를 1시간 전부터 지켜야 한다고 배웠는데, 1시간 기준이 미사 시작 전인지 아니면 영성체 모시기 전인지 헷갈립니다. 어디에 기준을 맞춰야 하나요?

 

교회법 919조 1항을 보면 ‘지성한 성찬(성체)’을 영할 자는 영성체 전, 적어도 한 시간 동안은 물과 약 외에는 어떤 식음도 삼가야 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복재의 기준은 영성체 전 1시간입니다.

 

한편 공복재를 우리가 왜 지키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단지 형식적으로 공복재를 지키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단식을 통해 욕망을 끊어내고 고행하며 참회와 회개의 삶을 사는 것이 교회의 오랜 전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시기 위한 준비로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보며 짧게나마 단식하는 것이 공복재의 참된 의미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주님을 모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출처: 가톨릭교리상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021. 0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