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영성체 모시기 전 사제가 성체를 가르는 이유

♣ 영성체 모시기 전 사제가 성체를 가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빵 나눔(Fractio Panis) 예식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거행하신 최후의 만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마태 26,26; 마르 14,22; 루카 22,19; 1코린 23-24 참조). 그래서 사도 시대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성찬 모임을 ‘빵 나눔’이라 부르며 이를 행했던 겁니다(사도 2,42; 20,7 참조).

 

하지만 신자가 늘어나면서 하나의 빵을 나누어 모두가 받아모시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신자들의 영성체를 위한 작은 제병들이 준비되었고, 이 때문에 빵을 나누는 예식이 형식적으로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예식이 담고 있는 상징적 의미이기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 예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미사경본 총지침 83항을 보면 이 예식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예식은 하나인 생명의 빵,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모시는 영성체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한 몸을 이룬다는(1코린 10,17 참조) 사실을 드러낸다.”

 

출처: 가톨릭교리상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0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