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재의 수요일의 유래와 영성적 의미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재의 수요일을 보내고 계시나요?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 정화의 시련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는 봉헌, 새로운 삶을 향한 적극적인 변화를 하느님께 내어드리면서 이 시간을 마주하고 계시나요?

 

사순 시기는 이렇게 회개로 초대하며 우리를 깨우러 섭리처럼 찾아옵니다. 관성적으로 나아갈 위험과 무기력에서 우리를 일깨우러 옵니다. 요엘 예언자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권고는 강력하고 분명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요엘 2,12) 다시 한번 사순 시기가 그 예언자적 호소를 하며 찾아와, 우리 안에서 또 우리 주변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일깨웁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충실하시고, 거절할 리 없으시며, 한결같이 넘치도록 선하시고 자비로우시고, 언제나 용서하고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되어 계시기 때문입니다. 자녀다운 이러한 확신으로, 우리 이 여정을 시작해 봅시다! -교황 프란치스코 재의 수요일 미사 강론, 산타 사비나 성당, 2014년 3월 5일-

 

출처: 교리톡톡 신앙쑥쑥(2020. 0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