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과 세모 이웃돕기

성탄과 명절에 사제관으로 선물 보내지 마십시오.

 

떡, 빵, 과자, 과일 등 주셔도 잘 먹지 않고, 옷 주셔도 잘 입지 않고, 그런 것 생기면, 모두 다른 곳으로 보냅니다. 그럴 바에야, 정작 필요한 곳을 도우면 얼마나 좋습니까? 사제 사랑을 본당 카리타스 후원으로 바꾸면, 투명 하고 신속하게 가장 필요한 곳에 갑니다.

 

한국 땅에서 나그네된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고자 장익 주교님께서 생 전에 세우신 예리코 의원, 이태석 신부님의 못다 한 아프리카 아이들 사랑, 가난한 사람을 치료하는 영등포와 마닐라의 요셉의원, 카자흐스탄에서 선교하는 수녀님, 달동네, 별동네, 아이고, 쓰다 보면 끝도 없는 이런 곳을 제쳐놓고, 사제관에 선물을 보내시면 받는 사람이 죄스럽습니다.

 

이웃돕기를 연말에만 한다는 비아냥도 있지만, 아예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이웃을 돕는 것은 우 리의 본연입니다. 반포성당 카리타스 회원들의 뜨거운 사 랑과 실천하는 신앙이 더욱 귀하고 고마운 성탄과 세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