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성당 새 성전 건립을 위한 기도
사랑하는 반포성당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매우 특별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반포성당이 걸어온 지난 50년의 시간은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 역사였습니다. 그분께서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반포 성당 공동체를 축복해 주시고, 우리를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 모든 은총에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는 믿음과 희망을 담아 ‘새 성전 건립’이라는 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새 성전의 건립은 단지 공간의 확장이나 건축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가 하느님 앞에 다시금 자신을 봉헌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신앙의 기둥을 세워가는 과정입니다.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거룩한 성전을 다시 건립하고자 하오니, 모든 일에 있어 당신께서 항상 함께 하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채워주소서”. 이 기도는 우리의 출발점이며, 중심입니다. 하느님 없이는 시작할 수 없고, 하느님 안에서만 완성될 수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신앙의 중심지이자 공동체의 마음이 머무는 장소입니다. 이 공간은 주님의 사랑으로 건립될 새 성전이 구원과 은총의 집이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반포 성당 모든 가정이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참 기쁨의 성가정이 되도록 이끄는 은총의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으려는 성전은 벽돌과 시멘트로만 이뤄진 건물이 아닌, 믿음과 희생, 사랑과 기도로 세워지는 ‘영적 성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 속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희 모두 아낌없는 희생과 헌신으로 성전 건립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일으켜 주소서.” 건축은 일부의 일이 아닙니다. 전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힘을 모으며, 정성을 다해 하나의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성전 건립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반포 성당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온 힘과 정성을 다하게 하소서.” 이 문장은 공동체 모두가 주체가 되어야 함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물론 이 길은 평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실적인 문제들, 절차적 어려움, 물질적 부담 등 많은 시련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혹시라도 반포 성당 공동체가 어떤 시련에 부딪힐 때면 의연히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라고 기도하며, 다시금 하느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의 중심이 주님께 있기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여정의 끝에는 영광스러운 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침내 새 성전이 완성되어 봉헌되는 은혜로운 그날에 저희 모두 주님 안에서 기쁨으로 친교하며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우리는 그날을 꿈꾸며 지금의 작은 노력 하나하나를 축복으로 여겨야 합니다. 우리의 땀과 기도, 헌신과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며, 저희의 수고로움이 당신께는 영광이 되고, 반포 성당 공동체에는 참 기쁨과 축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일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성전 건립의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도구로 부르심 받았고, 그분 안에서 하나 되어 사명을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한국교회의 모든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천주의 모친이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본당의 주보이신 그리스도 왕이시여,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라고 청하며, 하늘의 모든 성인들과 함께 이 거룩한 사명을 이루어 가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반포성당 새 성전 건립을 위한 기도문>은 단지 예식 전에 낭독하는 문구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할 믿음의 고백이고, 우리가 함께 이루어야 할 신앙의 실천입니다. 우리는 이제, 반포성당 공동체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새 성전을 향해 나아가는 이 거룩한 길 위에 서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어 기도하고, 동참하며, 사랑으로 서로를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새 성전은 건물의 완공을 넘어서, 하느님 나라를 향한 믿음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아멘.
≪반포 성당 새 성전 건립을 위한 기도문≫
사랑과 은총으로 저희와 함께 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
한결같은 사랑으로 반포 성당 공동체를 축복해 주시고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거룩한 성전을 건립하고자 하오니
모든 일에 있어 당신께서 항상 함께 하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채워주소서.
저희 모두 아낌없는 희생과 헌신으로
성전 건립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일으켜 주소서.
그리하여 성전 건립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반포 성당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온 힘과 정성을 다하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으로 건립될 새 성전이
구원과 은총의 집이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반포 성당 모든 가정이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참 기쁨의 성가정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혹시라도 반포 성당 공동체가 어떤 시련에 부딪힐 때면
의연히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마침내 새 성전이 완성되어 봉헌되는 은혜로운 그날에
저희 모두 주님 안에서 기쁨으로 친교 하며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저희의 수고로움이 당신께는 영광이 되고
반포 성당 공동체에는 참 기쁨과 축복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한국교회의 모든 순교자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천주의 모친이신 성모 마리아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본당의 주보이신 그리스도 왕이시여
◉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