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26주일 강론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경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또 우리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 분명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사람을 보고 그가 자신들의 그룹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막지 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시며 관용과 열린 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요한처럼 우리의 테두리 안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을 배척하고, 그들을 우리와 다르다고 여기면서 분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혹은 가정에서조차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상대를 이해하기보다는 자기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비난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우리 편이 아니라고 막지 마라.” 이 말씀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때, 하느님의 사랑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 주위에 하느님을 믿고 따르지만 우리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 혹은 성당에 자주 오지 못하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에 대해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또한 예수님께서는 죄에 대해 단호히 경고하십니다. 손, 발, 눈을 잘라내는 과격한 표현을 통해서라도 우리를 죄로 이끄는 요소들을 제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죄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죄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벗어나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죄로 이끄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것이 인터넷일 수도, 잘못된 관계일 수도, 혹은 무절제한 생활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그러한 유혹들로부터 과감히 벗어나라는 도전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 큰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열린 마음과 포용의 자세입니다. 둘째, 죄로 이끄는 요소들을 과감하게 끊어내어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라는 결단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 이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며, 주변의 작은 선행을 놓치지 않고, 죄의 유혹 앞에서는 과감하게 결단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기를 다짐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