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 어머니들의 54일 기도 격려와 권고

사랑하는 수험생 어머니 여러분,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인생의 중요한 시험 중 하나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들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54일 기도를 시작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머니들의 그 기도 안에는 자녀를 향한 깊은 사랑과 헌신, 그리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자 하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그 기도의 힘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지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들이 드리는 이 기도가 우리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하느님께서도 여러분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1. 어머니의 기도는 사랑의 기도입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단순히 입술로 드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매 순간 아이들을 생각하며 드리는 사랑의 기도입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이 등교할 때, 그리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마음속 깊이 드리는 기도는 하느님께 큰 울림을 줍니다. 그 사랑의 기도 안에는 우리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그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어머니의 헌신이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머니들이 드리는 그 진심어린 기도를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시고, 여러분의 마음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나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한다’는 마음으로 더욱 굳건히 기도하길 바랍니다.
2. 기도는 하느님께 맡기는 믿음의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여러분,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 간절합니다. 시험의 결과가 좋지 않을까 걱정되고, 아이가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 지치지는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기도는 그 모든 걱정과 불안을 하느님께 맡기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내가 할 수 없는 일들, 내 능력 밖의 일들을 하느님께 맡기는 고백입니다. 우리의 능력과 한계를 인정하고,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찾게 됩니다. 어머니들이 기도로 하느님께 자녀의 미래를 맡길 때, 하느님께서는 어머니들의 그 신뢰를 기뻐하시며, 자녀들이 더 큰 평화와 축복 속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3. 인내와 사랑으로 아이들을 응원해주세요
기도는 단순히 입술로 드리는 것만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어머니들께서 기도하실 때,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응원의 한마디를 더해 주세요. 아이들이 긴장하고 불안해할 때,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과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기도는 사랑으로 꽃피울 때 가장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어머니들께서 인내하며, 사랑으로 자녀들을 보살피고, 기도로 그들을 감싸주실 때, 그 기도의 힘은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잘 할 수 있다’, ‘네가 자랑스럽다’, ‘하느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는 그 한마디가 아이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4.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수능은 물론 중요한 시험이지만, 그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때로는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거나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세요, 하느님께서는 우리 자녀들의 길을 아시고, 그들을 위해 가장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자녀의 성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어진 삶을 감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녀의 성적이나 결과에 매이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과 보호하심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 여정을 함께하는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에게 평생 잊지 못할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5. 함께 기도로 하나 되어 나아갑시다
어머니 여러분, 이 54일 기도는 어머니 혼자만의 기도가 아닙니다.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는 많은 부모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기도를 나누고, 격려하며,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어 기도한다면, 그 기도의 힘은 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지만, 우리 모두가 같은 믿음과 사랑 안에서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어머니들께 주님의 위로와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들이시고, 자녀들에게도 그 은총이 가득히 내리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며, 기도의 여정을 끝까지 인내하며 걸어갈 수 있도록 힘과 은총을 주시길 빕니다.
우리 모두 믿음으로 기도하며, 자녀들과 함께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된 길을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아멘.
반포성당 주임신부 임상만 대건 안드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