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의 스테인드글라스 ‘천지창조’를 바라보며…

 

 

 

 

‘천지 창조’의 빛을 다시 품으며

 

오랜 세월,
잃어버린 빛의 조각들
그 속에서 창조주의 손길은
아득히 멀어져 가고 있었네.

 

형상은 남았으나,
그 의미는 흐려지고,
천지창조의 이야기는
잠든 듯이 잊혀졌네.

 

그러나,
하느님의 섭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으니,
그 빛을 다시 맞이하고자,
우리는 과거의 허물을 걷어내고
사라진 영혼을 다시 불러 세웠네.

 

조각마다 스며든 그 사랑,
손끝마다 깃든 그 섬세함,
그 창조의 순간이,
다시금 새벽의 빛으로 피어났네.

 

하느님의 손길이 그려낸 천지창조가
마침내 그 참모습을 드러내고,
우리는 그 아래에서
영원을 바라보며 기쁨의 찬미를 올리네.

 

이 기쁨이여, 이 영광이여,
다시 피어난 창조의 빛,
50년의 잠을 깨어,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