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재건축 2차 헌금’을 중단하며…

사랑하는 반포성당 교우 여러분,

 

부활하신 주님의 크신 은총이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그동안 반포성당 성전 재건축을 위한 정성과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주신 교우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본당은 교우 여러분의 염원과 신앙적 열정에 힘입어 성전 재건축이라는 큰 사명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여러분께서 봉헌해 주신 ‘성당 재건축 2차 헌금’과 건축 기금은 하느님의 집을 위한 씨앗으로써, 그 목적대로 성전 재건축을 위한 재원으로 소중히 적립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 대교구의 방침에 따라, 재건축 행위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금된 건축기금과 2차 헌금은 교구의 교납금 부과 대상에 포함되는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본당은 교우 여러분의 소중한 헌금이 성전 재건축을 위한 목적으로 온전히 사용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교구와 협의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일부 감면 혜택을 받아 교납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만, 현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감면이 불가하다는 교구의 최종 입장을 전해 받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본당에서는 성전 재건축 행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여러분의 봉헌이 온전히 성전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시점까지, ‘성당 재건축 2차 헌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결코 성전 재건축의 중단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교우 여러분의 소중한 정성과 헌금이 성전 재건축이라는 성스러운 목표에 온전히 쓰이도록 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임을 알려드립니다.

 

성전 재건축은 여전히 우리 공동체의 염원이며, 우리의 기도와 노력으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때에 우리는 새 성전을 봉헌하며 기쁨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신 교우 여러분의 기도와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건축을 위한 노력과 협의는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새 성전 재건축을 위한 기도를 이어가며, 하느님의 집이 세상에 빛나는 증거로서 서게 될 그날을 기다립시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그동안 봉헌된 모든 기금은 교구의 건물 감가적립금(건축기금)에 안전하게 적립되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과 가정에 가득하기를 기도드리며, 성전 재건축이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결실을 맺을 그날을 함께 희망합시다. 감사합니다.